나의 이야기

[스크랩] 산청에서의 하루

나마스테 오산 2014. 12. 10. 09:40

    당귀를 심고 수확할 때가 되어 동네 노는언니(?)들과 동생을 일꾼으로 포섭해서 산청으로 고고씽

 동생이 허준선생에게 진맥을 받는 다고 자리잡고 앉는다. ㅋㅋ 허준선생이 뭐라고 하냐고 물으니 모든 병이 다 낫았다고 한다고 하고는 깔깔거린다.

 

 한해 당귀농사의 결실을 보고자 큰소쿠리 2개와 푸댓자루하나를 빌려서 부푼꿈을 안고 당귀를 케는데

이런 이런 밑이 없네 그려 한소쿠리도 안나오네요. 언니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우야둥둥 당귀를 다 케고 옆 계곡에서 초벌로 깨끗이 흙을 털어내고 열심열심 작업하니 손도 시리고 춥지만 수확의 기쁨으로 즐겁게 일을 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감수확을 하고 남아 있는 감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옆에 있는 감나무 까치밥을 주인어른 허락하에 따서 간식으로 먹고 룰루랄라 돌아오는 길이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네요.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돌아오는 것이 수확이 많고 적음보다 더 보람차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또 추억이 쌓이는 하루입니다.

출처 : 산청 지리산 귀농,귀촌 동호회(산촌회)
글쓴이 : 나미스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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