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나마스테의 귀촌지 물색하고 구하기

나마스테 오산 2016. 2. 16. 09:40

 나는 땅을 밟고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항시 하면서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시민이다.

참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 자동차와 빌딩이 그리고 미세먼지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작은 바람이 되기 까지 했다. 이웃가 더불어 오손도손 정겹게 살아 보고픈 생각이 한살 한살 더 먹으면서 바람이 되었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장벽은 나의 작은 바람들을 실천에 옮기기엔 가혹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고 살것인가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리고 이웃은 내가 시골에 정착하기만 하면 그곳 원주민들이 다정한 이웃이 되어 줄 것이라는 희망은 점차 사라졌다. 내가 만난 시골사람들은 순박한지는 모르지만 고집도 욕심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가 심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좋은 이웃끼리 작은 마을을 형성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였다.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가면서 우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역시 녹녹치 않다. 도시를 떠나서 살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편리한 LTE세상에서 슬로우시티로의 전환은 그들에게는 큰 모험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였다.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가족구성원들의 의견들이 중요했다. 아직은 학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그 나름의 이유가 그리고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또 다른 그들만의 이유... 유연히 알게된 인터넷 카페라는 곳이 그런 역활도 할 수있겠다고 생각하고 정착지를 북쪽이 아닌 남쪽... 겨울이 좀 더 춥지 않는 곳으로 그러면서 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곳 개발이 좀 덜 된 곳 등 나름의 조건들을 가지고 물색하던 중 학창시절 엠티로 한번씩 왔던 기억이 있는 지리산....

 지리산과 가까운 곳으로 선정하고 주변을 검색하니 산청 함양 남원 하동 구례 등 많은 곳이 지리산의 줄기에 걸쳐져 형성된 곳이 였다. 한곳씩 방문하고 마음이 가는 곳으로 장소를 정하기로 하고 인터넷카페들을 검색하면서 한 카페를 유연하게 알게되고 나와 산청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어 생애 처음으로 산청에 발을 들여 놓았다. 처음 가입한 카페의 카페지기는 웃음이 참으로 온화하고 평화로워 보여 많은 기대치를 가지게 했다. 사람의 첫인상이란 것이... 암튼 참으로 열심히도 다녔다. 그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정착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해서 나도 숟가락 하나를 올려 놓았다. 그러나 현실은 쉬이 가지 않았다. 장소 선정부터 해서 잡음이 생기고 의견의 합은 쉽지만은 않은 듯하였다. 나중에 끼인 우리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들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작은 일들이 생기고 트라블이 생기고 처음 처럼 먹은 마음들이 사리지고 분열이 생기고 카페를 탈퇴를 하고 여타 이러한 일들 때문에 그들만 믿고 있을 수는 없는 듯하였다. 카페는 카페일 뿐 이며 카페지기는 카페를 자신의 목적이 있어 만들었음이랴는 큰 가르침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음을 비우고 내 일처럼 해 주는... 그런 일은 내 욕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욕심이였지만 기대치가 높아서일까 실망치도 그 못지 않게 높았다.

  





 경기도에 주거지를 가지고 있고 직장이라는 메인 울타리가 있는 우리가 산청에 땅을 알아보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6개월이란 세월은 참으로 쉽게 지나갔다. 우연히 알게된 카페회원으로 부터 내대리 전셋집을 소개 받게 되었다. 어쩌다 한번씩 내려가지만 숙박비와 식대가 만만찮아 이런 저런 것을 따져보고 전세집을 구하고 우선 전세든 월세든 살아보고 결정해 보자고 생각하고 일단은 계약을 하게 되었다. 2년 계약을 하고 한해는 그냥 왔다 갔다만 한 것 같다. 그 다음해 봄이 되었다. 언니들이 먼저 그곳에 내려가서 살아보기로 했다. 보기만 괜찮고 지역적으로 큰 문제들이 있다던지 아님 이웃이 정말 문제가 많다던지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언니들은 나름의 큰 미션을 가지고 내려와서 나물도 케고 마실도 다니면서 이웃어른들과 유대 관계를 가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경계를 하고 옆을 내주지 않았던 이웃들이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면서 말도 걸고 자리도 내어 주기도 했다.

 나는 나대로 귀촌을 결정하면서 시급하게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일련의 일들을 정리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내려 올 상황도 아닌지라 천천히 일들을 진행하기로 하고 우선은 농민이 되고자 농지원본을 만들고 경영체등록하고 점차 점차 하나씩 일을 풀어 나가기로 했다. 시간을 두고 점차적인 정착이 농촌에 성공적인 귀촌하는 바른 자세이기 때문이다.

  언니들은 이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부터 다른 곳보다 이곳(산청군시천면일대)이 너무 좋다고 한다. 경치는 물론 물맛도 다른 곳과 틀리고 이웃도... 그리고 무엇보다 육체적으로 건강한 기운이 넘친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다른 곳은 다 포기하고 산청군 중 시천면 삼장면 단성면 이 세곳 중 한곳에 자리를 잡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팔려고 나온 땅들과 집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이웃에 부탁도 드리면서 천천히 우리가 옯겨올 터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참으로 만만하지 않다. 가격대가 너무나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집이 모양새를 잦추고 지어진 곳은 거의 평당 100만원을 윗돌아 있다. 땅값도 30~5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삼장면 어떤 곳은 700평이라고 해서 가보니 실지평수는 400평이 채 안되고 300평이상이 군유지라고 한다. 그런데 이 땅을 700평으로 판매를 한다고 한다. 왜 400평을 700평으로 판매하냐고 물으니 군유지를 자기들이 사용하는 것이라 자신의 땅이나 다름없다고 ...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사고 방식들이다. 하지만 이곳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사고들을 하고 있었다. 타 지역도 대부분이 그런상황이였다. 자기집 옆 계곡 산 등을 자신의 땅처럼 사용하면서 프리미엄을 높여 판매금액을 올리고 있었다. 또 다른 곳은 가격도 3억이 넘는데 산속을 굽이굽이 들어가서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에 위치하기도 했고 또 어떤 곳은 길이 좁고 높아 운전 서툴면 바로 황천길을 갈 수 있는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은 바로 옆에 굿당이 있어 등곳이 오싹하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가격이 괜찮아 가보면 고압선 줄이 지나가고 또 다른 곳은 너무나 인적이 없어 한달정도 살면 좋을지 모르지만 더 살면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길 것 같은 곳도 있었다. 내 마음에 딱 딱 맞는 것을 찾지는 하늘에 별따기인 듯하다. 작은 평수에 집들도 1억에서 2억... 새롭게 지을려고 하면 그 정도 든다는 것이 마을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였다. 귀농도 아니고 귀촌할 예정인 우리는 현실의 벽에 부딪치게 되었다. 그런던 중 주인집에서 집전체를 세를 내기로 했다고 양해를 구한다. 계약기간 전에 만약 계약이 되면 비워 줄 수 있는 지... 대략난감한 상황에 근처의 시골집매물이 나왔다. 작은 평수에 집채는 낮았지만 큰 수리없이 사용 가능한 상태의 집이였다. 가격도 그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깊은 생각을 할 필요없이 계약을 하고 구입을 하게 되었다. 구입하고 나니 또 다른 소리들이 들린다. 사기전에는 땅값들이 비싸 더 이상 묻지도 못했는데 사고 나니 더 싼 곳이 많다는 씩으로 얘기들을 하는 마을 분들이다. 자신의 땅들은 좋은 땅이라 비싸게 말하시고 다른 곳은 싸게 말한다. 어처구니없다.

 



  아무튼 마을 가운데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내 집이 이렇게 생겼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앞으로 잔잔하게 수리를 해 가면서 살아야 되겠지만 일단 내 집이 생겨 마음 한 구석이 편안해 진다.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변신될지는 모르지만 은근한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다. 경제적이 여유가 있어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집을 지을 수 있음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집을 구하기란 쉽지않다. 다만 자신의 형편과 조건을 고려하여 마음이 가는 곳을 선정하여 자기에게 맞게 고쳐 가는 것이 올바른 집 고르는 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출처 : 글루쓰기 사람사는 이야기
글쓴이 : 나마스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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