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마근담계곡에 가자고 아침부터 성화다.
작년에 봐 둔곳이 있다고 한다. 무엇을?
암튼 마근담으로 고고씽
망촛대와 좀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산속이라 쑥이 부드럽다고 한다.
햇살 뜨거운 줄도 모르고 열심히 나물을 케고 있는 언니들 금방 대바구니에 철철철(실은 검은 봉다리)
이 봄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추억을 또 남겨준다. 오래도록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생기길 바란다.
물만난 묻지마 나물케기녀들
신여사 서여사 신나라 정신없이 이것저것 열심히 나물을 케고 있다. 참으로 한가롭고 유유자적하다. 도외지에서는 느낄수 없는 적막감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어쩌다 차 한대가 지나가는 적이 전부다. 사람의 소리도 차소리도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음소리도 하나 들리지 않고 오로시 언니들의 도란도란 얘기소리만이 잔잔하게 들려온다. 내리째는 햇살과 살랑살랑부는 바람 그리고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어쩌면 언니들은 이곳에서 정말 힐링을 맛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은 곳곳에서 야박한 문구들이 가득하다. 산나물채취하면 벌금이 어쩌구저쩌구 하는 팻말들(산촌사람들의 한해 수입원을 일반등산객들이 무차별하게 채취하여 문제가 되고 분쟁의 소지가 되기도) 그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는 된다.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적은량이지만 나물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줄수 있음이랴 해서 우리 일행들은 산나물을 재배하지 않는 곳을 찾고 찾아 이자리 까지 오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은 유실수(감나무)가 있는 곳으로 감열매를 따지말라는 팻말만 있고 철지난 쑥과 망촛대가 전부이다. 글고 이곳 사람들은 풀이라고 먹지않는 망촛대는 언젠가 강원도에 가니 묵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어디에서나 쉬이 볼 수 있는 잔잔한 꽃이 피는 야생초로 작년에 시험삼아 조금따서 먹었는데 먹을만 했다. 해서 올해는 우리도 묵나물(묵혀서 먹는다고 묵나물이라고 한다.)해 먹을려고 열심열심케고있다.ㅋㅋ혹시 모르는 분들이 산에서 아무곳에서나 나물을 케도 되는 줄 알까바 열심히 설명을 붙힌다. - 혹시 산행중 필요이상으로 많은량의 산나물을 발견했을시 필히 재배하는 것은 아닌지를 확인하시고 채취하시기 바랍니다. - 에고 힘들어라~
계곡에서 내리는 시원한 물줄기가 뜨거운 햇살을 식혀주는 듯하다.
이곳은 가는 곳마다 계곡들이 반겨준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마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손과 마음의 묵은 때를 함차게 벗겨내
야호~ 힘차게 외쳐본다. 하루하루가 오늘만 같이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라며 집으로 향한다. 일에 쫒기지도 꼭 해야만 할일도 아니고 이렇게 사는 것이 이제는 사람 사는 듯하다.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빨리 왔음을 바라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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