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산막이 옛길

나마스테 오산 2015. 2. 9. 12:53

 오랫만에 다시 찾은 산막이옛길

언젠가 가을에 와서 다시 봄에 오자고 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몇년이 지나고 겨울에야 다시 찾게 되었다.

기억속에 있던 옛길은 가벼운 산책로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기억의 조각이란 참... 항시 생각하지만 기억은 자신이 편한데로 생각하는 듯하다.

수원에서 1시도 넘게되어 출발하니 3시도 넘어서 도착 늦은 출발인 샘이다.

도착하니 주차게이트가 생겨있다. 소형차는 2천원 대형차는 4천원

예전에도 추차비는 있었지만 케이트가 있지는 않았다. 그사이 또 다른 변화가 생긴 모양새다.  차를 주차하고 출발하니 여느곳에나 있는 특산물등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일렬로 세워져 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얘기겠지.....

사계절 아름다운 길이란 안내판과 산책로 그리고 등산로를 알려주는 표시판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산막이 옛길을 선택해서 기분좋게 출발

입구에 기념비도 있고

구멍가게인듯 휴게소인듯 카페인듯 카페아닌 휴게소가  조각상을 세워 두었다.

언니들은 물도 안나오는 수돗가에서 출발을 알리면 브라보를 한다. ㅋㅋㅋ

연리지나무

뜻 맞닿아 연이어진 가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들이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원래는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냈으나 현재는 남녀 간의 사랑 혹은 짙은 부부애를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책로가 시작된다.

강은 꽁꽁 얼어서 배도 다니지 않고

출렁다리를 건너 앞으로 고고씽

 

 

 

다들 개폼잡고 사진도 찍어보고

언니들은 신나서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나만 뒤쳐져서 에고고~

산막이옛길 반환점을 찍으면 어디선가 솔솔 전냄새가 코끝을 자극해서 꼭 먹고가는 비닐하우스집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돌아가려면 기다리는 시간에 들려서 동동주 한사발에 메밀전 그리고 더덕무침 한젖가락에 피곤함을 잊어버리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는데

근디 그 집은 사라지고 다른 식당들과 카페 그리고 팬션들이 들어서 있다. 춥기도 하고 휴식도 필요한 지라 그래도 그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산막이옛집에 들어서니 그날의 기억과는 사뭇다른 풍경이다. 주인장에게 주인이 바꿨냐구 물으니 작은아버지가 며느리하고 하던 곳을 본인들이 다시 한다고 한다. 지져분하고 볼품없는 빈대떡에 동동주였지만 추억을 남겨준 집이였는데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왔으니 동동주 한동이에 빈대떡 한접시를 시켜먹고 있으니 주인장(변여사님)이 본인이 직접만든 것이라고 두부를 내어온다.

우리가 오늘 마지막 손님이라고 하면서 먹어보란다. 캬 인심좋고 말도 조근조근 참하게 한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주변땅들을 팔아서 지금 주변에 식당들이 들어섰다고 한다. 이런 저런 속사정얘기를 나누고 맛난 두부대접받고 다음에 다시 꼭 오리란 약속을 하고 부지런히 반환점을 돌아서 돌아와야했다. 너무 늦게 출발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산중이리 쉬 어두워 지기에....

보기엔 파도가 치는 듯하지만 강이 꽁꽁 얼어 붙은 모양새다.

한잔의 더덕동동주에 기분이 업된 언니들 신고산이 우루루루 ~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돌아오는 길 어느듯 해는 뉘엇뉘엇지고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주차장으로 다와가자 그네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다음에 또 다시 오자고 약속들을 한다. 봄가을엔 정말 아름다운곳이니 그때 꼭 또오자고 우정맹세 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다. 화천에서 울산에서 평택에서 이유들이 있어 한곳에 모이게 된 언니들 이후 다시 각자의 삶에 터전에 돌아가서도 기억될 수 있는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겨진다.

출처 : 글루쓰기 우리들의 작은여행
글쓴이 : 나마스테 원글보기
메모 :